화엄추동기(華嚴錐洞記)
『화엄추동기』는 통일신라 화엄 승려 의상(義相)의 『화엄경』 강설을 그의 제자 지통(智通)이 기록한 불교서이다. 의상은 소백산 추동(錐洞)에서 90일 동안 『화엄경(華嚴經)』을 강의하였다. 이것을 그의 제자인 지통이 집록(集錄)하여 『추동기(錐洞記)』 2권으로 만들어 유통시켰다. 고려 말에 이르러 이장용이 이것을 윤색하였으나, 현재 이 본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일본에는 이 본과 별도로 법장(法藏)의 저술로 알려진 『화엄경문답(華嚴經問答)』이 전해져 왔는데 근래 연구에 의하여 이 문헌이 『추동기』의 이본(異本)임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