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궤(金軌)
고려 후기에, 예부시랑, 좌간의대부, 판비서성사 등을 역임한 문신. # 생애 및 활동사항
1264년(원종 5) 몽고가 친조(親朝)를 요구하자 왕은 음양가(陰陽家)인 백승현(白勝鉉)의 말을 믿고 마리산(摩利山)에 가궐(假闕)을 지어 모면하려 하였다.
이 때 예부시랑(禮部侍郎)으로 있으면서 “혈구(穴口)는 흉한 산인데 승현이 대일왕(大日王: 毘盧遮那의 음역으로 태양이 가진 속성처럼 중생들을 두루 비추어 지혜의 광명을 내는 부처라는 의미)이 머무는 곳이라 하여 불사를 일으키도록 고종에게 권했지만 얼마 아니되어 고종이 죽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