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판[목판본](雕板[木版本])
조판[목판본]은 목판에 저작의 등재본을 새기는 것을 말한다. 조판은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원고를 출판된 모양과 같도록 정서하여 등재본을 만들어 이를 나무판에 뒤집어 붙이고 종이를 얇게 벗겨내 밀랍을 발라 앞면의 글자가 비치게 한 것을 각수(刻手)가 목판에 글씨나 그림 및 부호 등을 새긴 후에 먹을 바르고 종이를 붙이고 문질러 찍어낸 책을 말한다. 목판본 간행의 업무는 서사자, 각수, 교정자와 기타 참여자들이 분담하였다. 판각의 업무는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여 주로 전문 각수들이 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