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례방공동체(明禮坊共同體)
명례방공동체(明禮坊共同體)는 1784~1785년 한성부 남부 명례방에 위치한 김범우의 집에서 정기적인 집회를 갖던 한국천주교회 초기의 신앙 공동체이다. 1784년에 이승훈이 북경에서 조선인 최초로 세례를 받고 돌아온 뒤에 이벽의 집에서 이벽, 권일신에게 대세(代洗)를 주었다. 이후 한동안 이벽의 집에서 모임을 가지다가 여러 사람이 모이기에 장소가 협소하여 남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김범우의 집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러나 모임 6개월 만에 형조(刑曹)의 금리(禁吏)에게 적발되어 공동체가 와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