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서방경(現行西方經)
『현행서방경』은 고려 후기 공산 거조사의 승려 원참이 1298년에 찬한 위경이다. 선, 정토, 밀교, 점복, 민간요법 등 다양한 요소를 섞어서 말세의 중생이 신격화된 부처의 위신력에 도움을 받아서 자신의 죄과를 참회함으로써 정토왕생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표찰을 던져 내생에 태어날 곳을 점지하여 정토왕생의 참회법을 닦게끔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의례 방식과 성격 측면에서 「점찰선악업보경」에 의거한 점찰법회와의 유사성이 논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