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례(祭禮)
제례는 조상을 숭배하기 위해 행하는 의례이다. 『예기』에 “제례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라고 했듯이, 제례는 예의 시초이며 발단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유교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는 예의 본질은 의례에 있으며, 그 의례의 핵심은 조상 제례이다. 또한 유교적 이념에 입각할 때 조상 제례는 초월적 신에 대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혈통의 연속선상에 놓여 있는 인격적 존재로서의 조상에 대한 효의 실천 행위이다. 즉 초월적 효험에 바탕한 기복 사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유교가 표방하고 있는 효 사상과 가계 영속 관념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