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으로 들어간 사람
「그림 속으로 들어간 사람」은 어느 화공이 신통한 그림으로 지인을 도와주었다가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그림 도술로 벗어난다는 내용의 민담이다. 신이담(神異譚)에 속하고, ‘그림을 타고 간 사람’으로도 불리며 널리 전해진다. 이 설화는 도가적 이야기의 맥을 잇는 것으로, 도술적 경합을 보이는 나머지 다른 설화나 소설의 형성과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도술담의 성격을 지니지만 이인의 행적이 영생불사나 신선 세계 추구보다는 현실의 가난이나 고통을 도술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민중성(民衆性)이 강한 설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