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촌(新韓村)
신한촌은 일제강점기에 러시아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던 한인 집단 거주지이다. 1870년(고종 8)대부터 한국인이 정착하였고, 1893년(고종 31)부터 러시아 당국에서 한국인 집단 거주지로 설정할 정도로 한인의 수가 늘어났다. 신한촌에는 자치단체, 독립운동단체 등이 생겨났고, 해외로 망명한 독립운동가들이 몰려들어 국외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되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항일운동은 제정 러시아의 압박을 받았고, 러시아 혁명 후 일제의 시베리아 파병, 1920년 ‘4월참변’으로 민족운동의 중심지는 북간도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