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백운암 철조 여래 좌상(忠州 白雲庵 鐵造 如來 坐像)
우선 당당한 신체에 비해 작은 머리, 길어진 불신의 비례, 폭넓은 무릎에서 오는 안정감, 근육이 발달한 가슴, 편단우견의 착의법과 왼쪽 어깨에 형성된 삼각형의 띠 주름, 강약과 변화가 있는 탄력 있는 주름, 무릎 아래로 펼쳐진 형식화된 부채꼴 주름 등은 청양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국보, 1962년 지정)이나 평택 만기사 철조여래좌상(보물, 1972년 지정), 전 적조사지 철조여래좌상, 경기도 포천 출토 철조여래좌상,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보물, 1963년 지정) 등과 양식적으로 유사한다. 다만 이 상은 모든 면에서 10세기 초로 추정되는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과 유사하지만, 다소 길어진 신체비례와 현실적인 얼굴표정이 보인다. 따라서 이 상은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의 양식을 계승하고 부분적으로 지역적인 특색을 가미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