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형동기(巴形銅器)
파형동기는 바람개비 모양의 청동기로 가야의 중심 고분군인 김해 대성동에서만 출토되는 유물이다. 대성동 내에서도 최상위 고분에서만 출토되어 가장 위계가 높은 신분 상징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용도는 방패, 화살통, 활집 등에 매달아 장식하던 것으로 보인다.파형동기는 한반도에서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에서만 출토되어 가야 최상층의 유물로 인식되고 있다. 김해 대성동 2호 목곽묘[^1]에서 1점, 13호 목곽묘에서 6점, 23호 목곽묘에서 3점이 출토되었는데, 최근 88호 목곽묘에서 13점이 발견되어 가장 많은 양이 하나의 무덤에서 출토된 사례로 기록되었다. 형태는 원추형의 청동판을 가운데에 두고 4개의 날개가 등간격으로 돌려져 있는데, 크기에 따라 대형(12㎝ 내외), 중형(6.0∼6.4㎝), 소형(4.9∼5.2㎝)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