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8. 1권 1축. 198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구나발마(求那跋摩)가 한역한 『보살선계경』 9권 가운데 제8권으로 권수에 변상도(變相圖)가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이 흠이나, 정성이 깃들여진 우수한 사경이다.
권말에 있는 사성기(寫成記)에 의해 충렬왕이 발원하여 은자대장도감(銀字大藏都監)에서 사성한 것 중의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충렬왕의 발원경은 여러 종이 전해지고 있지만, 어느 것이든 사경도감에서 사경승들이 정성들여 사성했기 때문에 미려하고 장엄하다.
이것은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청원사(淸源寺)의 삼존불을 개금(改金)할 때 불복(佛腹)에서 나온 것으로서, 그 출처가 확실한 국내 전래의 귀중한 은자사경이다. 동국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