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자삼(子三). 지돈녕부사 강석덕(姜碩德)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강희맹(姜希孟)이고, 아버지는 장례원사평 강학손(姜鶴孫)이며, 어머니는 고령신씨(高靈愼氏)로 관찰사 신면(愼沔)의 딸이다. 큰아버지 강구손(姜龜孫)에게 입양되었다.
1501년 생원 · 진사 양시에 합격하였다. 그 뒤 1511년(중종 6) 별시문과에 장원하고,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을 시작으로 봉상시주부(奉常寺主簿) · 공조좌랑 · 예조정랑 · 교검 등을 지냈다. 그 뒤 1521년에는 순천도호부사(順天都護府使)를 역임하였다. 생부(生父)가 사노비와 결탁해서 선두안(宣頭案: 조선시대 내수사 소속 내노비 또는 궁노비의 명단을 기재한 장부)에 불법으로 기재하여 노비 주인들로부터 고발당한 일이 있어 관직생활 중 매번 문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