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위수(渭叟). 권필(權韠)의 문인이다.
학문이 높았으나, 왜란의 참화를 목격하고 무인의 길로 들어섰다. 1596년(선조 29) 무과에 등제하여 벼슬이 훈련원첨정에 이르렀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난 이듬해, 청나라가 강화도로 공격해오자 우부천총(右部千摠)으로서 강화부중군(江華府中軍)인 황선신(黃善身)과 함께 끝까지 싸우다 순절하였다. 노장으로 분투하였으므로 적병도 ‘백수장군(白首將軍)’이라고 칭송하였다 한다. 강화 충렬사(忠烈祠)에 제향되었다. 병조참판에 추증되었으며, 시호는 충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