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진주(晉州). 아버지는 부사 강천상(姜天祥)이고, 할아버지는 찰방 강근(姜瑾)이다. 의병장 강희열(姜希悅)의 형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향리인 순천에서 포의(布衣: 관직이 없는 선비)로 아우인 강희열(姜希悅)과 창의하여 의병장 고경명(高敬命)의 진에 편성되어 금산전투에 참전하였으나 패배하였다.
다시 의병 200여 명을 모아 남원을 공격하였고, 1593년 6월 진주성에 입성하여 김천일(金千鎰) · 최경회(崔慶會) · 황진(黃進) · 고종후(高宗厚) 등과 더불어 끝까지 싸웠으나 성이 함락됨과 동시에 전사하였다.
호조좌랑(戶曹佐郎)에 추증되었으며, 진주의 창렬사(彰烈祠)에 제향되었다.
의병장 형제가 나란히 묻힌 묘소가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신룡리 501번지에 있다. 의병장 형제를 기리는 사당으로서 쌍의사(雙義祠)가 묘역 우측 아래에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