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 때 각문부사(閣門副使)를 지냈다. 삼별초(三別抄)가 제주도에 들어가 웅거하자 1272년(원종 13) 초유사(招諭使)로 원나라 세조의 초유문(招諭文)을 휴대하고 산원 이정(李貞)과 함께 제주에 파견되었다.
그러나 풍랑으로 보마도(甫麻島)에 정박 중 김희취(金希就) 등 삼별초군에 의해 붙들려 추자도(楸子島)에 억류되어 있다가 탈출하였다. 이에 왕명으로 다시 원나라에 파견되어 삼별초의 완강한 태도를 보고하고, 아울러 이의 무력정벌을 위한 원군의 파병을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