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광산(光山). 사공(司空) 김길(金吉)의 후손이며 김태현(金台鉉)의 아버지이다. 담략이 남보다 뛰어났다.
과거에 급제하여 어사를 거쳐, 1270년 영암부사(靈巖副使)로 보임(補任)되었다. 이해 진도에서 패몰한 삼별초의 남은 무리들이 제주로 들어가 계속 저항하려고 하자, 안찰사 권단(權㫜)의 명에 의하여 2백명의 관군을 지휘하여 제주를 지켰으나 패하여 전사하였다. 부인 고씨(高氏 : 1226-1327)는 고영중(高塋中 : 1133-1208)의 손녀이고, 옥구군대부인(沃溝郡大夫人)으로 추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