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년(고종 13) 금나라 장수 우가하(于哥下)가 의주·정주 등지를 침범하려고 하자, 지병마사(知兵馬使) 이윤함(李允諴)의 명령을 받아 대관승(大官丞) 백원봉(白元鳳)과 함께 2백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압록강을 건너 적의 석성(石城)을 공격하여 파괴하였다.
그 뒤 낭장으로 북계(北界)에 파견되었는데, 이듬해인 1227년 동진(東眞)의 군사가 쳐들어오자 화주성(和州城: 지금의 함경남도 영흥)을 굳게 지키고 많은 적을 베었다. 이 공으로 같은 해 자문지유(紫門指諭)가 되었고, 계속 승진하여 상장군에 이르렀다.
몽고군의 3차 침입이 개시된 1235년에 안동 사람들이 적군의 향도(嚮導: 길잡이)가 되어 동경(東京: 지금의 경상북도 경주)으로 나가려고 할 때 상장군으로서 동남도지휘사(東南道指揮使)에 임명되어 부사 유석(庾碩)과 함께 이를 저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