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자 자신의 말에 따르면, 시의 아름다움에 끌려 작곡을 하였기 때문에 시가(詩歌)에 충실히 따라 작곡하였다고 한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꿈길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
그 임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이 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가사는 꿈에조차 만날 길 없는 임에 대한 애끓는 심사가 담겨 있다. 한국가곡의 정형을 이루는 서정적인 낭만가곡으로, 선율이 아름답고 평이하게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애창되고 있다. 4분의 3박자의 느린 왈츠풍의 곡으로 두도막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성은 내림사장조로 되어 있지만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내림다장조로 일시적인 조바꿈을 한다. 화성의 진행과 쓰임은 기능화성적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강박자에 으뜸음인 ‘내림사’음이 지속음적으로 쓰인 것이 특징이다.
리듬은 왈츠풍이고 기법은 전통적인 서양음악적 기법으로 쓰였지만, 전체적으로 민요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성태의 작품으로서는 보편성을 추구하는 가곡이며, 예술가곡으로서보다는 애창가곡으로서의 구실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