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해수욕장은 1962년 7월 22일에 개장하였다. 주변에 있는 낙산사, 의상대 등과 더불어 1979년에 낙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나 낡은 건물의 신축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걸림돌로 작용함에 따라, 강원도에서는 2015년 11월 공원 전면 해제 승인을 신청하였다. 2016년 11월 18일 도립공원에서 전면 해제되었다.
낙산이라는 지명은 옛날 의상법사가 처음 당나라에서 돌아와 대비진신(大悲眞身)이 해변의 어느 굴속에 산다는 말을 듣고 이곳을 낙산(洛山)이라 이름하였다고 전한다. 이는 대개 서역에 관세음보살이 있는 보타낙가산(寶陀洛伽山)이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서 낙산 지명이 유래하였다.
모래사장의 길이는 약 1,180m로, 만입부의 해안가를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다. 해안에서 바다로 70m 가량 나아가도 수심이 1.5m 내외에 불과하여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해수욕장의 남쪽에는 양양남대천이 설악산에 흘러오는데, 이 하천에서 바다 쪽으로 유출된 모래가 연안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하천의 북쪽에 낙산해수욕장을 형성하였다. 해수욕장 뒤쪽으로는 소나무가 방풍림 역할을 수행하며, 일부 구간에는 사구가 형성되어 있다.
강릉시의 경포대해수욕장과 함께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며, 부산광역시의 해운대해수욕장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해수욕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래가 깨끗하고 수질이 맑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뒤편으로는 빽빽하게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으며, 편의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천년 고찰 낙산사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문화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해수욕장에는 주차장 및 야영장도 마련되어 있으며, 상가가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다. 낙산의 해돋이는 매우 유명한데, 특히 깎아지른 듯한 바위절벽 위에 팔각정으로 지어진 의상대에서의 해돋이 광경은 동해안 제일을 자랑한다.
매년 새해를 맞이하여 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고,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명소가 되었다. 해수욕장의 운영 상태, 환경관리 상태, 안전 및 시설관리 등의 분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하는 해수욕장 평가에서 우수 해수욕장으로 여러 차례 선정되었다. 도립공원에서 해제됨에 따라 지역개발 및 휴양 인프라 구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