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도립공원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도립공원으로 서울과 성남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근린자연공원이다. 산의 정상부를 포함한 내부는 상대적으로 완경사의 평지 그리고 외곽은 급경사의 사면으로 이루어진 국방상 천연 요새지의 특성을 살려 산성을 쌓았다. 산의 위용도 좋지만, 역사적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남한산(南漢山)은 북한산에 대칭되는 이름으로 한강 남쪽의 산, 높은 산을 의미한다. 남한산은 산의 사방이 평지여서 밤보다 낮이 길다고 하여 일장산(日長山), 주장산(晝長山)이라고도 한다.
광주산맥의 영향 아래 있으며 주봉인 청량산(497.9m)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연주봉 (467.6m), 동쪽으로 망월봉(502m)과 벌봉(515m)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성곽 내 평균고도는 350m로 성곽외부의 가파른 경사와는 대조적으로 넓은 구릉성 분지를 이루고 있다.
연평균 기온은 인접 도시와 약 4℃ 정도 낮은 기온차가 나며, 연평균 강수량은 1,300mm∼1,400mm 이며, 맑은 날의 평균 일수는 약 204일로 봄과 늦가을에 많이 분포한다.
남한산성 식생면적의 약 40%가 신갈나무 군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갈나무가 우종인 신갈나무 · 굴참나무 군집, 신갈나무 · 서어나무 군집, 신갈나무 · 소나무 군집을 모두 합치면 46.7%에 이른다. 남한산성의 소나무군집은 전체 식생면적 중 19% 정도만 남아 있다.
현존식생에 의하면 남한산성 소나무의 생태적 천이단계에서 출현할 수 있는 신갈나무군집, 굴참나무군집, 서어나무군집, 물푸레나무군집 등의 면적비율은 47.1%로 소나무 군집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그밖에도 남한산성 권역 내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향토종으로는 호랑버들을 비롯한 다릅나무, 서울제비꽃, 분취, 병꽃나무 등 5종이 있다.
남한산성의 토양은 편마암계나 화강암을 모암으로 하는 사질양토나 양토로 이루어져 있다.
초기에는 규모가 작은 성이었으나 현재와 같은 산성은 1621년(광해군 13)에 청나라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하여 쌓기 시작하였으나, 그뒤 청태종의 침략 의도가 구체화되자 1624년(인조 2)에 축성을 본격화함으로써 이루어졌다.
1636년 청태종의 침략군 20만에 밀려 인조는 이곳 남한산성에 피신, 포진한지 40여일만에 삼전도에서 청태종 앞에 항복을 한 우리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곳이었다. 당시의 대부분의 건물은 소실되고 남은 것은 10여채에 불과하나 교육관광 안보관광지로 역할을 한다.
남한산성은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성내의 유물 · 유적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남한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이외에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남한산성과, 수어장대(守禦將臺), 북문, 남문 등과 성곽이 남아 있고, 장경사(長慶寺), 문원사 등 국가유산이 많은 역사적인 곳이고 어느 도립공원보다 등산로와 내부의 전시실, 숙박시설 등이 잘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