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도강(道康). 성은 김씨(金氏), 자는 평운(平沄), 호는 한명(漢明). 선호는 설우(雪藕)이며, 대운은 법명이다. 추광(秋光)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밀양박씨(密陽朴氏)이다.
14세에 출가하여 월출산도갑사(道甲寺)에서 회성(會成)의 제자가 되었으며, 경순(景淳)으로부터 구족계를, 그 뒤 범해 각안(梵海覺岸)으로부터 보살계를 받고 은사인 회성의 법맥을 이었다. 연담 유일(蓮潭有一)의 5세손으로 법계는 덕혜(德惠)-보언(保彦)-회성-대운으로 이어진다.
법맥을 이은 뒤에도 보림사(寶林寺)의 이봉(离峰)과 운거(雲居), 도갑사의 경순 등으로부터 선을 지도받았으며, 전라남도 강진군 보리산 수인사(修仁寺)청계암(淸溪庵)에서 후학들을 지도하였다. 나이 39세, 법랍 25세로 입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