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명은 이숭(李崇), 이름은 이장(李暲).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원명(原明). 아버지가 세조이며, 어머니는 참판 윤번(尹璠)의 딸 정희왕후(貞熹王后)이다. 성종의 아버지이다.
1445년(세종 27) 도원군(桃源君)에 봉해지고, 1455년(세조 1) 세자로 책봉되었으며, 서원부원군(西原府院君) 한확(韓確)의 딸 소혜왕후(昭惠王后) 한씨(韓氏)를 비로 맞아 월산대군(月山大君)과 성종을 낳았다. 어려서부터 예절이 바르고 글읽기를 즐겼으며 해서(楷書)에도 능하였으나, 병약하였다고 한다.
1457년 병이 크게 들어 21명의 승려가 경회루(慶會樓)에 공작재(孔雀齋)를 베풀고 병의 치유를 빌었으며, 의정부 당상관, 육조판서와 좌찬성 신숙주(申叔舟), 도승지 한명회(韓明澮) 등도 함께 참여하여 속한 쾌유를 기원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병세가 더욱 악화되어 20세의 나이로 죽었다.
능은 경릉(敬陵)으로 경기도 고양시 신도읍 용두리에 있다. 1471년(성종 2) 덕종으로 추존되었다. 시호는 의경(懿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