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서당은 구한말의 독립운동가이자 유학자인 김동진(金東鎭, 1867∼1952)이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건립한 서당이다.
김동진은 이상정(李象靖)·김흥락(金興洛)의 학문을 계승한 구한말 영남지역의 대표적 유림의 한사람일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의군부(獨立義軍府) 설립과 파리장서사건에 가담한 독립운동가로 1993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김동진은 해방후에도 이 지역의 유림으로 활약하면서 도강서당을 중심으로 후진양성에 노력하여 평소 80여 명의 학생을 거느리고 있었다고 하며 선생의 사후에도 자제들이 서당을 계속 운영하여 1960년대까지 서당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였다고 한다.
서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기와집이다. 평면은 어간의 대청을 중심으로 양측간에 온돌방을 둔 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당협실형을 취하고 있으며, 상부가구는 5량가의 간결한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