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바위는 남압리 소재지에서 반궁리 방향으로 약 7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바위의 높이는 10m, 밑둘레 16m, 허리 부분의 둘레는 19m, 부피 약 100㎥이다.
막대바위는 수 ㎞ 멀리에서도 뚜렷이 보이는 선돌로서 마치 막대처럼 생겼다고 막대바위라고 부른다.
막대바위는 붉은규장암이 해식과 풍화작용에 의하여 드러난 것이다. 바위는 위로 올라가면서 점차 굵어지다가 다시 가늘어져 꼭대기까지 곧게 뻗어 있다. 언뜻 보면 바위는 금새 넘어질 것 같지만 중심이 잘 잡혀 있으므로 안전하다.
오랜 바위돌로, 풍화를 받아 절리 등이 발달하였고 바위 윗부분에는 진달래와 돌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바위는 붉은규장암의 풍화과정과 바다 및 육지와의 관계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연물의 하나이며 자연풍치를 돋우는 곳이므로 1980년 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
막대바위의 동쪽에는 나지막한 산이 있고 서쪽에는 무연한 논이 펼쳐져 있다. 여기서 약 3㎞ 가량 가면 서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