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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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과에 속하는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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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멧돼지과에 속하는 동물.
개설

한자어로는 산저(山猪)·야저(野猪)라고 한다. 학명은 Sus scrofa coreanus HEUDE이다. 유라시아대륙 중부와 남부의 삼림에 살고 있다. 몸은 굵고 길며 사지는 비교적 짧아서 몸통과의 경계는 확실하지 않다. 주둥이는 현저하게 길며 원통형이다. 눈은 비교적 작고 이개(耳介)는 삼각형이다.

머리 위로부터 어깨와 배면에 걸쳐서 긴 털이 많이 나 있다. 체모(體毛)는 다색 또는 흑색인데, 늙을수록 털의 색채가 희끗희끗 백색을 띤 흑색 또는 다색의 모양으로 변화되어 간다. 어린 새끼는 담황색의 세로무늬가 있다. 성수(成獸)는 몸길이 113∼150㎝, 꼬리길이 10∼23㎝, 귀길이 8∼12.5㎝, 뒷다리길이 20∼27㎝이며, 몸무게 50∼280㎏이다.

멧돼지는 날카로운 견치(犬齒)를 가지고 있어 부상을 당하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용감하게 반격한다. 견치의 날카로움은 마치 날카로운 칼과 같아서 상당히 질긴 나무뿌리를 자르는 데에도 쓰이고 싸움을 할 때는 큰 무기가 된다.

만약 이빨에 한번 떠받히면 사냥개 같은 것은 뱃가죽이 찢어져서 내장이 쏟아져 나오며 수렵가들도 가죽장화가 단번에 찢어지고 뼈가 노출될 만큼 큰 상처를 입게 된다. 늙은 수컷의 경우 상견치(上犬齒)가 12㎝나 주둥이 밖으로 쑥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생태

주로 깊은 산, 활엽수가 우거진 곳에 서식하기를 좋아하며 야산에서는 볼 수 없으나 눈이 많이 내릴 때에는 야산, 심지어는 동네까지도 들어올 때가 있다. 멧돼지는 본래 초식성이지만, 토끼·들쥐 등 작은 짐승·물고기·곤충에 이르기까지 아무것이나 먹기 때문에 잡식성이라 할 수 있다.

교미시기는 12∼1월 사이이며 수컷 여러 마리가 한 마리의 암컷을 놓고 쟁탈전을 벌인다. 이것은 사슴의 경우와는 정반대이다. 즉 멧돼지는 암컷 한 마리가 수컷 여러 마리를 거느리고 있다. 멧돼지의 임신기간은 4개월이며 5월에 7∼1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어린 새끼들의 양육에 수컷은 전혀 관여하지 않고 암컷만이 책임을 진다.

멧돼지는 피하지방이 두꺼우면서도 늦가을 바람을 싫어하고 눈 속의 나무뿌리를 캐어 먹으면서도 추위를 싫어한다. 노루는 엄동설한에도 음지를 좋아하지만 이와 반대로 멧돼지는 언제나 바람이 없고 햇볕이 잘 드는 남향받이를 좋아한다. 잠자리는 일정하지 않으며 잡초가 무성한 곳에 땅을 파고 낙엽을 모아 깔고 하룻밤을 지낸다. 또한, 장소는 사방이 툭 트여서 어느 방향에서 적이 오더라도 미리 알 수 있는 곳을 선택한다.

멧돼지는 걸음걸이가 번개와 같으므로 경험 없는 포수는 실수할 때가 많다. 멧돼지가 부상당하면 무서운 짐승으로 변하여 공격하는 난폭함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수렵비화』(이상오, 박우사, 1965)
『한국동식물도감』 7-동물편-(원병휘, 문교부,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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