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달가슴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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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반달가슴곰
동물
생물
문화재
곰과에 속하는 동물.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천연기념물(1982년 11월 16일 지정)
소재지
기타 전국일원
목차
정의
곰과에 속하는 동물.
내용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학명은 Ursus thibetanus ussuricus HEUDE이다. 몸 전체가 광택 있는 흑색이며 앞가슴에는 반달 모양의 V자형의 큰 흰무늬가 있다. 반달 모양의 흰무늬는 변이가 심하여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으며, 희소하지만 흰무늬가 전혀 없는 개체도 있다.

불곰에 비해 형체가 작으며 코는 뾰족하고 짧다. 이마는 넓적하지만 귀는 비교적 커서 옆으로 돌출되었다. 발은 비교적 약하다. 발가락은 불곰보다 짧지만 발톱은 날카롭고 예리하며 구부러졌다.

몸길이는 1.92m, 꼬리길이 9㎝, 몸무게 107㎏ 정도이다. 생활하기에 가장 알맞은 조건은 여러 종류의 과일(머루·산딸기·다래), 도토리와 같은 굳은 열매가 많은 밀림지대이다. 반달가슴곰은 주로 식물성을 먹고 생활하는 채식가로 제일 잘 먹는 먹이는 도토리이다.

봄이 되면 산림 속의 습한 곳에 나타나며 신선한 여러 가지 나무의 어린 싹과 잎, 그리고 7, 8월에는 감미로운 나무뿌리를 캐 먹으며 발로 썩은 나무를 파서 여러 종류의 벌레와 개미 및 곤충의 번데기 등을 먹는다. 또한, 산 속 개울에서 가재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들꿩과 꿩의 알 또는 새끼도 잡아먹는다.

설악산과 지리산 같은 산악지대에는 야생벌이 많이 있어 꿀을 먹기도 한다. 꿀벌의 나는 날개 소리를 듣고 꿀벌의 집을 발견하게 되면 앞발이 들어갈 수 있게 꿀벌의 출입구를 파괴하여 넓혀 놓은 후에 벌집을 끄집어 내어 꿀벌과 꿀을 통째로 먹어치운다.

열매가 흉년일 때에는 잠복하고 있다가 노루·산양과 같은 동물을 덮쳐서 잡거나 가까운 거리인 경우에는 앞발로 때려 넘어뜨리고 목을 물어뜯는다.

교미시기는 7∼9월이며, 교미가 끝나면 별거생활을 한다. 임신기간은 210일 전후로 2, 3월에 두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눈을 감은 채 태어나서 약해 보이고 그 크기도 20㎝밖에 안 된다. 2주일 동안은 잘 움직이지도 않아서 죽은 것과 같이 보이지만 젖을 빨 때에는 턱과 혀를 잘 움직인다.

2주일이 경과되면 곰새끼는 급속도로 성장하여 3개월이 되면 어미곰의 뒤를 쫓아다닌다. 6개월 동안 젖을 먹으며 1년 동안 어미와 같이 생활한다. 6살이 되어야 번식능력이 있으며 보통 수명은 30년 내외이다. 겨울철에 동면하기 위하여 입동 일주일 전후에 굴에 들어가며 3월 하순까지는 굴에서 나오지 않는다.

곰의 쓸개는 웅담이라 하여 건위·소화·해독제로 귀하게 여긴다. 중국의 동북지방과 연해주 등에도 분포하며, 우리 나라에는 백두산 부근과 설악산·지리산 등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다.

밀렵꾼에 의하여 설악산에서 마지막으로 포획·사살이 확인된 것은 1983년 5월이다. 이때까지 거의 멸종단계에 있던 반달가슴곰을 보호하기 위하여 198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참고문헌

『수렵비화』(이상오, 박우사, 1965)
『한국동식물도감』 7-동물편-(원병휘, 문교부, 1967)
Diseases of Exotic Animals(Wallach, J.D., W.B.Saunders Co.,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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