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석인본. 1973년에 증손 완호(玩鎬)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성구용(成九鏞)의 서문과 권말에 완호의 발문이 있다. 전라남도 장성의 변시연가(邊時淵家)의 산암문고(汕巖文庫)에 소장되어 있다.
시 89수, 서(書) 1편, 잡저 5편, 변(辨)·논(論)·설(說) 각 1편, 서(序) 3편, 발(跋) 4편, 잠(箴)·찬(贊) 각 1편, 제문 4편, 애사 1편, 전(傳) 2편, 부록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끝에는 그의 아들 정섭(定燮)의 『소담유고(小潭遺稿)』가 합록되어 있다.
시는 23수의 연작(聯作)으로 구성된 「동유잡영(東遊雜詠)」과 「승가사(僧伽寺)」 등의 유람시가 대표적이다. 서(書)의 「답이공오(答李公五)」는 이응진(李應辰)에게 보낸 답서로서, 당시 성행하던 민란을 염려하는 내용이다.
「잡지(雜識)」·「기몽(記夢)」·「독장자(讀莊子)」·「주계(酒戒)」·「인서변(仁恕辨)」·「강유각둔한수론(姜維却屯漢壽論)」 등에는 그의 학문성향이 나타나 있다.
그밖에 윤낙현(尹洛鉉)의 시사평론집인 『송고칠실록(松皐漆室錄)』과 스승인 유신환이 전의현감(全義縣監)에 재임하면서 편집한 『전의현충효전(全義縣忠孝傳)』 등에 대한 서·발 등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