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판본. 1868년(고종 5)에 간행되었으며, 편찬자는 미상이다. 서·발문이 없다. 연세대학교 도서관과 성암고서박물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40수, 서(書) 22편, 잡저 5편, 권2에 축문 4편, 제문 13편, 행장 2편, 부록에 유사·행장·묘갈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에는 차운시(次韻詩)·만시(輓詩)·유람시(遊覽詩) 등이 고루 수록되어 있다. 서(書)는 주로 그가 교유하였던 김성탁(金聖鐸)·이명화(李命和)·윤광소(尹光紹)·신성수(申聖洙) 등에게 보낸 서간으로, 학문을 연마하면서 느낀 의문점에 대해서 질의, 응답한 것들이다.
잡저 가운데 「시습설(時習說)」에서는 학문을 연마하는 방법에 있어서 지속적인 끈기의 중요성을 설명하였으며, 「이필상후육지불간설론(李泌相後陸贄不諫說論)」에서는 간관(諫官)의 기능과 그 책임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간관은 위정자의 과오를 묵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사례를 들어가면서 천명하였다.
이밖에 제문은 유석두(柳錫斗)·김낙행(金樂行)·김성탁 등에 대한 것이고, 부록에 수록된 작품들은 이술정(李述靖)·이휘재(李彙載)·권연하(權璉夏) 등이 그의 행적과 조상에 대하여 기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