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문언준(文彦俊). 함경북도 온성 출신.
한때 함경북도 신건원(新乾源)에서 일본 헌병보조원이었으나 1919년 3·1운동에 참가하고 만주로 망명하였다.
1920년 청산리전투 이후 만주에서의 독립운동이 어려워져 김학섭(金學燮) 등이 러시아 연해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결사대(大韓獨立軍決死隊)를 조직하자, 여기에 가담하였다.
이들은 연해주에서 기관총·소총·권총·탄약 등을 구입하여 무장을 갖추고 10여 명이 국내로 들어와 웅기(雄基)의 경찰서와 금융조합을 습격하여 무기와 군자금을 취득하기로 결의하였다.
각 단원은 소총 1정과 탄약 150발과 폭탄 2개씩을 분배받고 대장 김학섭의 인솔로 웅기로 향하였으나, 국경지대의 일본군이 출동하므로 계획을 변경하여 신건원주재소를 습격하기로 하였다.
1921년 1월, 그 지역의 일행을 인도하여 주재소를 습격, 일본경찰을 사살하고 주재소 숙사를 파괴하였다. 1923년 일제 밀정의 밀고로 김학섭 외 13명이 일본영사관 경찰에 잡혀 1923년 5월 25일 함흥지방법원 청진지청에서 사형이 언도되자 항소하였으나 기각되었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