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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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문화제 개막식
의림문화제 개막식
제도
각 지방의 향토문화창달을 위하여 일정한 시설을 가지고 문화 및 사회교육사업을 실시하는 비영리 특수 법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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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각 지방의 향토문화창달을 위하여 일정한 시설을 가지고 문화 및 사회교육사업을 실시하는 비영리 특수 법인체.
내용

1950년대 초에 미국공보원 산하에서 활동하던 공보관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의 문화활동 및 상록수활동을 위한 사설기관으로 밀양과 대전 등 몇 지방에서 자생적으로 문화원을 설립하면서 전국에 확산되었다. 초기에는 문화관·공보관·유엔(UN)관 등 다양한 명칭이 사용되었으며, 1960년에는 78개로 증가되었다.

그 뒤 1962년 1월에 이들 문화원을 회원단체로 하여 사단법인 한국문화원연합회를 결성하면서 각 사설기관이었던 문화원이 정부공인기관으로 되었다. 1965년에는 <지방문화사업조성법>과 그 시행령이 제정, 공포되면서 다시 각 문화원이 특수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고 정부의 보조금과 시설의 무상대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때부터 그 수가 더욱 증가되어 1965년에는 102개, 1968년에 117개, 1971년에 132개가 되었다. 그러다가 1971년 감사 결과 문화원의 부실운영 사례가 많이 발견되어, 1972년에는 한국문화원연합회에 대한 보조와 문화원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지하게 되었다.

1974년도에 문예진흥기금에서 한국문화원연합회 및 문화원 보조금을 받아 문화원 총람인 ≪한국의 문화원≫이 발간되었고, 그 이후로 1975년에는 격월간 ≪문련회보 文聯會報≫가 창간되었으며, 문화원 지도자료인 ≪문화원의 신고수속≫이 발행되었다.

그러다가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전통문화의 강조와 함께 향토문화육성을 위하여 문화원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어, 1982년에 문화원활성화정책을 다시 펴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1983년 말에는 139개로 증가되어 시·군을 단위로 문화원이 없는 곳이 거의 없게 되었으며, 1989년에는 159개, 1996년(12.31.) 현재 전국 문화원은 181개로 증가하였으며 그 수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는 1984년 8월에 문화원 기관지 ≪전국문화원≫이 문예진흥원의 발간비 보조로 격월간지로 창간되다가 1988년 11월부터 월간 ≪우리문화≫로 개칭되어 간행하였으며, 1998년 현재 통권 118(8월)호에 달하고 있다. 1962년부터 한국문화원연합회로 이어오던 명칭은 1994년에 전국문화원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들 문화원의 활동을 보면 1960년대에는 정부시책의 홍보, 향토문화원의 계발, 국제문화교류로 한정되었던 것이 1980년대에는 홍보·문예진흥·전통문화선양·도서관사업·사회교육·문화복지증진·국제문화교류 등으로 더욱 다양화되었다. 이들 활동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홍보사업:홍보물의 배포, 전시·계도활동, 홍보영화의 상영, 시국강연·강좌 등의 개최.

② 문예진흥사업:향토문화제의 주관, 문예진흥 일반활동(문학:백일장·문학강연·발표회, 미술: 실기대회·강좌·전시회, 음악 : 경창대회·경연회, 전통예능:농악·고전무용·경연회·각종문예서클지도).

③ 전통문화선양사업:향토전통문화의 발굴·정리·보존, 향토생활 문화자료의 조사·보존, 향토애 및 향토문예진흥의 소식지 발간, 향토사지(鄕土史誌)의 편간 또는 편찬대행.

④ 도서관사업:자체도서관 운영, 공동도서관의 관리대행.

⑤ 사회교육활동:노인교실 개설, 부녀교실(가족계획·식생활개선 등) 개설, 청소년문화강좌, 문예교습소(서도·미술·음악) 개설, 마을문고 및 독서지도.

⑥ 문화복지활동:시설의 복지활용(복지오락실), 불우자 직업보도, 이웃돕기계도.

⑦ 국제문화교류활동:일본의 사회교육단체 및 공민관과의 교류, 주한 외국문화기관과의 교류 등이다.

1990년대에 이르러 문화원의 사업은 지역별 특색이 강조되면서 독특한 지역 문화재가 각 지역별로 실시되고 있으며, 1980년대 사업보다 더욱 다양하고 세분화된 사업이 실시되어 각 개인의 자아개발 요구에 부응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업은 다음과 같다.

① 홍보사업:향토문화홍보물 배부, 문화영화 상영, 전시에 의한 계도, 홍보활동.

② 문예진흥사업:향토문화제의 주관, 문화교실운영(시조·서예·사군자·수묵화·가정원예·어린이 국악·어린이 서예·한문 등), 작품전시회, 초·중·고생 독후감 공모, 경로효친 사상 선양 글짓기 대회, 위인전기 독후감공모, 걸스카웃트 백일장 대회 등.

③ 지역향토문화보존전승:세시풍속재현 및 보존전승, 전통무예재현, 농악기구 보급, 여성농악대 육성, 지명지발간, 민속놀이 재현, 민속예술개발보존전승, 향토문화재 교류출연, 전통혼례재현, 어가행렬 재현, 각종 굿 재현, 팔도풍물놀이 한마당, 향토민속놀이 개발, 향토음식 재현 등.

④ 지역전통문화 선양 사업:지역문화 발간, 지역생활사 발간, 문학 동인지 발간, 문화유적지 탐방, 지역전통문화 행사 지원, 향토의 유적·사적·마을사·인물 등 발굴조사, 지역의 향토사의 조사·연구 및 사료의 수집·보존·출간, 지역 내 문화예술인을 파악, 문화원 지원단체로 육성, 애국지사 유묵전, 애국지사도록 발간, 향토문화 연구논문공모, 향토 사료집 발간, 전통민속보존(전수훈련), 향토사료 수집(지역향토사료 조사연구), 고문서 및 고물품 수집, 향토인물지 발간, 내고장 민요조사, 향토사 연구소 운영 등.

⑤ 지역문화 행사 개최:각종 예술제, 청소년·주부 백일장, 시낭송회, 각종 전시회(미술전:서양화·동양화·서예·사군자·도예전), 사진전, 음악회(청소년음악회·청소년가요제·동요합창대회·건전가요경연대회·초청합창단 공연), 고전무용, 국악공연(풍물농악 경연대회·시조경창대회·판소리), 전통놀이(윷놀이·사물놀이·그네뛰기·씨름·줄다리기·널뛰기·제기차기·연날리기), 택견, 연극, 각종 추모제, 지역주민 바둑대회, 지역주민 한마음 축제, 포크기타 연주 및 경진대회, 패션쇼, 디스코 경연, 레크리에이션, 협동화 그리기, 수석전, 문화가족 영상음악감상회, 휘호대회, 충효사상선양 웅변대회, 충효사상 선양 및 내고장 사랑 글짓기 공모, 영상음악 감상 등.

⑥ 지역문화에 대한 사회교육:환경학교 운영, 향토문화강좌, 문화학교운영(지명 유래, 역사), 청소년을 위한 문화강좌(한문·예절교육·다도·수채화교실·인형극·독서토론·논술연구), 청소년 향토역사 교육, 효 사상 고취, 청소년 상담소 운영, 청소년 선도, 문화유적지 순례교육 등이 있고, 여성을 위한 여성교육 강좌(문학·서예·자수·무용·꽃꽂이·한국화·문예창작·음악·토우·사진·비디오·판소리·풍물·단소·노래부르기·유적지 탐방·가야금·챠밍반·민요·수지침·사군자·수묵화·미술·기타·크로마하프·한지공예·펜글씨·스텐실·지점토·매듭·생활체조 등), 노인을 위한 노인교육(건강관리·취미교실·전통·생활문화·국악교실(단소·민요), 지역문화 탐방 및 공연 등)이 있다.

⑦ 지역전통문화에 대한 국내·외 교류:문화예술인 상호교환 방문 및 초청공연, 문화가족 초청 문화강좌, 외국인 초청강좌, 출학인사 초청 강연회, 그 지역 출신 음악인과 중앙저명음악인 초청공연, 향토작가 초대전(지역 출신 및 지역거주 작가전, 동·서양화, 서예, 낙화, 도예, 공예, 조작, 사진).

⑧ 장학사업:초·중·고 대학생에 대한 장학사업.

⑨ 기타:합동결혼식 주최, 합창단 구성, 학술세미나, 착한 어린이·모범 학생·효자효부 발굴 시상, 문화가족 수련대회, 불우 이웃돕기 성금모금 등의 사업이 있다.

이러한 문화원은 향토문화를 발굴, 정리하고 향토사를 펴내는 활동을 통하여 각 지역의 향토문화의식을 고취시키고 향토 축제를 정착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해 오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청소년의 선도 및 평생교육진흥에도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문화활동이 중앙집중화되어 있어 지방문화육성이 시급한 때에 각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세워진 문화원을 중심으로 지방의 특수한 문화자료를 발굴, 조사, 정리, 보존, 보급한다는 것은 매우 뜻있는 일이다.

그러나 현존 문화원이 그러한 과업을 수행하기에는 경제·사회적 여건이 부족하여 그 활동이 부진한 사례가 많은데, 이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크게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한국문화원』(한국문화원연합회, 1984년 8월 창간호)
『문화원의 연혁과 사업』(한국문화원연합회, 1984)
『전국문화원』(전국문화원연합회, 1996)
『우리문화』(전국문화원연합회, 1998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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