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권 1책. 필사본. 서문과 발문이 없어 편자와 편년을 알 수 없으나 책의 모양과 한글의 쓰임으로 미루어 한말경에 엮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물의 명칭을 유별로 모아서 먼저 한자명을 쓰고 한글로 풀이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권상에는 초목류(草木類) 313종, 조수류(鳥獸類) 152종, 충어류(蟲魚類) 191종, 궁실류(宮室類) 50종, 주거류(舟車類) 92종이 수록되어 있다.
권하에 복식류(服食類) 155종, 경직류(耕織類) 78종, 공장류(工匠類) 60종, 공봉류(供奉類) 128종, 문무류(文武類) 56종, 희속류(戱俗類) 42종, 신체류(身體類) 80종, 사정류(事情類) 30종, 친속류(親屬類) 38종, 잡인류(雜人類) 13종, 어렵류(漁獵類) 18종, 잡사류(雜事類) 22종, 잡물류(雜物類) 8종 등 모두 18개류 1526종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는 사물의 명칭만이 아니라 그 사물의 형태나 동작을 나타내는 말까지 곁들어 있고, 한자어나 우리말에 다른 이름이 있는 것은 그것도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사전이라고 하기에는 수록어휘가 너무 적기는 하나, 현재는 사라진 말들이 기록되어 있어 언어연구에 참고자료가 된다.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