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2책. 필사본. 손자 원항(源恒)·증손 상원(相元)·종증손 상조(相祖) 등이 필사하였다. 권말에 상조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500여수, 서(書) 27편, 행장 1편, 권2에 잡저 4편, 기(記)·서(序)·통문(通文)·하첩(下帖)·상언(上言) 각 1편, 제문 10편, 축문 3편, 애사 1편 및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우음(偶吟)」·「자영(自詠)」 등 심경을 읊은 것, 「영송(詠松)」·「후원소집(後園小集)」 등 서정적인 것, 「송아환향(送兒還鄕)」·「독추전(讀鄒傳)」 등 연작시, 정철(鄭澈)·이백(李白) 등의 시에 차운(次韻)한 것 등 매우 다양한 시풍을 보이고 있다.
서(書)에는 윤광연(尹光演)과 성리학 및 예설(禮說)에 관해 토론한 「여윤석사(與尹碩士)」와 맹흠규(孟欽圭)·송치규(宋穉圭)·정암(鄭馣)·신용(申溶)·오희상(吳熙常) 등에게 보낸 것이 있다.
부록에는 1796년(정조 20) 충청감사 이정운(李鼎運)이 그를 천거한 「재행별천이력(才行別薦履歷)」과 1800년 그가 윤대(輪對)에 참석하였을 때 왕과 문답한 내용 등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