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강진전(浿江鎭典)의 소속이었다. 정원은 1인이며 취임할 수 있는 관등은 17등급인 선저지(先沮知)부터 8등급인 사찬(沙飡)까지였다. 패강진전을 제외한 다른 부대에는 없는 특이한 군관직으로 패강진의 병졸집단의 성격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즉, 그 직명에서 보면 패강진의 병종(兵種)이 보병과 기병으로 나누어져 있었음을 알게 하며, 또 그 정원이 1인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은 패강진의 병졸들이 기병 위주로 짜여져 있었음을 반증하여 준다.
따라서 보감은 패강진에 존재했던 소수의 보병을 통솔하는 군관직이었으며, 782년(선덕왕 3) 패강진의 설치와 더불어 두어져서 9세기 말 패강진이 유명무실해지기까지 존속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