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多包系) 팔작지붕건물. 2013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새로 쌓은 기단 위에 자연 방형(方形)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둥근기둥을 세운 다음 기둥 윗몸에 창방(昌枋)과 평방(平枋)을 둘렀다.
평방 위에는 가운데 칸에 2구, 협칸(夾間)에 1구씩의 공간포(空間包)를 배열하였다. 공포는 안팎이 모두 3출목(三出目)의 포작(包作)으로 되어 있으며, 건물 외부로 튀어나온 제공(諸工)의 살미첨차 끝은 앙서[仰舌] 모양으로 만들고, 그 위에 연꽃봉오리를 조각하였다.
처마는 겹처마로서 서까래와 부연(浮緣: 처마 끝에 덧 얹어진 짤막한 서까래)을 달아 지붕틀을 구성하였고, 네 귀의 추녀 밑에는 활주(活柱: 추녀 뿌리를 받친 가는 기둥)를 세워 처마의 처짐을 방지하였다.
건물 내부는 바닥에 마루를 깔았고 가운뎃 칸 뒤편에 불단(佛壇)을 놓고 삼존불상(三尊佛像)을 모셔 놓았다. 천장은 우물천장이며, 가구형식은 무고주7량가(無高柱七樑架)이다. 건물의 형식이나 세부 기법으로 보아 19세기의 전형적인 불전형식(佛殿形式)을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