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옥은 두 살 때 부친을 여의고 편모슬하에 성장하여 글을 배우지 못했으나 총명하였다고 한다. 그는 25세 때 보천교(普天敎)에 입교하여 중요 간부 중의 하나가 되었지만 곧 탈퇴하였다.
그 뒤 여러 곳을 떠돌면서 독자적으로 수련을 하던 중 최제우(崔濟愚:호는 水雲)와 강일순(姜一淳:호는 甑山)의 신명(神明)을 접하게 된 다음부터 신력(神力)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금강대신(金剛大神)이라 자처하면서 포교활동을 하다가 1930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칠보면 백암리에서 무극대도(無極大道)라는 교명으로 정식 종단을 설립하였다.
1943년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으나 해방과 함께 출옥하여 다시 포교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52년 교단본부를 정읍시 신태인읍 태화리로 옮기고, 1953년 교명을 보화교로 개명하였다.
1954년 김환옥이 죽자 부인 남정선(南井仙)이 뒤를 이어 교주가 되었으며, 1957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금산면 쌍용리로 이전하였다. 1957년 남정선이 죽은 뒤에는 김명환(金明煥)이 뒤를 이었다.
보화교의 발전과정에서는 두 분파가 파생되었는데, 하나는 이한우(李瀚雨) 등이 세운 진동학제화교(眞東學帝和敎)이며, 다른 하나는 1969년에 권호중(權呼中)이 세운 태종보화교(太宗普化敎)이다. 보화교의 교세는 한때 10만 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5백여 명에 불과하다.
이 종교의 신앙대상은 단군대성조(檀君大聖祖) · 수운대도주(水雲大道主) · 증산대법사(甑山大法師)이며, 교의(敎義)는 수심정기(守心正氣) · 해원상생(解寃相生)이고, 강령(綱領)은 봉천명(奉天命) · 봉신교(奉神敎) · 포덕천하(布德天下) · 광제창생(廣濟蒼生) · 보국안민(輔國安民)이며, 목적은 인선불지심세계(人仙佛知心世界)이다. 경전으로는 ≪대경전(大經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