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섬의 면적은 64.368㎢, 동서 길이는 5.76㎞, 남북 길이는 13.76㎞, 둘레는 49.07㎞, 높이는 89m이다. 비단섬은 주위에 있는 크고 작은 마안도(馬鞍島)·양도(洋島)·말도(末島)·축도(杻島)·사자도(獅子島)·구영도(九營島) 등의 섬을 제방으로 이어 만은 인공섬이다. 한반도의 극서에 해당한다. 한반도의 극서로 일컬어지는 마안도도 비단섬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비단섬의 북부와 서부는 중국과 국경을 이루며, 남부에는 삼각봉(三角峰, 91m)이 있고 바다에는 양도·장도·사자도·말도 등이 신도열도를 이룬다. 섬의 주변에는 해마다 압록강과 바다의 퇴적 작용에 의하여 운반되는 흙과 모래가 쌓여 간석지가 빠른 속도로 확장되면서 이 지역의 간석지를 이룬다. 이곳은 1965년경에 3개의 섬과 마안도(馬鞍島)·초개도(草介島)의 섬과 얕은 바다를 잇는 간척공사를 하였다.
지명은 섬이지만 실제로는 퇴적작용으로 서쪽부분이 중국과 단둥(丹東)시 관할의 둥강(東港)시와는 1㎞에 불과하다.
비단섬에서는 보리·밀·옥수수 등이 생산되며, 그리고 넓은 갈대밭이 펼쳐 있는데 화학섬유공업의 원료로 이용되는 갈이 많이 생산되며, 그 밖에도 수산업을 한다. 섬의 남부 신도지역은 신도군의 행정중심지로서 주택과 편의시설, 군급 기관, 기업들, 교육문화기관들이 있다.
북한은 인접해 있는 중국과의 교역이 늘어나면서 무역 적자가 커지자 2002년 ‘신의주 특구’를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는 무산이 되었고, 2007년에 다시 비단섬 개발설의 목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북한이 신의주를 개발해 대외에 개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교통은 비단항에서 신도까지의 15.7㎞ 거리에는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신의주∼비단섬, 용암포∼비단섬 사이에는 여객선이 운항된다. 마안도 남쪽 간석지에는 비단섬코끼리바위(북한 천연기념물 제63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