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39m, 너비 4m. 금강산 옥류동 세존봉(世尊峰,1,132m)의 서쪽에 있으며, 암벽을 따라 떨어지는 폭포수의 모습이 마치 봉황새가 꼬리는 휘저으며 날아오르는 것 같다고 하여 '비봉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폭포는 구룡폭포(九龍瀑布)·십이폭포(十二瀑布)·조양폭포(朝陽瀑布)와 함께 금강산의 4대 폭포 중 하나이며, 폭포수가 층층의 큰 바위벽을 타고 흐르다가 펴졌다 좁아졌다 하면서 여러 형태로 바뀌어 봉황담으로 들어간 뒤, 옥류동계곡을 지나 신계천과 합류한다.
하늘에 구름이 떠돌 때면 폭포수는 구름 속에서 쏟아져 내리는 것만 같고, 햇빛이 비치면 은빛 물안개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비봉폭포 상류에는 상팔담, 하류에는 금강문과 무봉폭포 등이 있다. 1980년 1월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