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원시 ()

사리원 민속거리
사리원 민속거리
인문지리
지명
북한의 황해북도(黃海北道) 북서쪽에 있는 시(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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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사리원시는 북한의 황해북도 북서쪽에 있는 시이다. 북쪽과 동쪽은 봉산군, 남서쪽은 은파군, 서쪽은 재령강을 사이에 두고 황해남도 재령군과 접해 있다. 사리원이라는 이름은 조선 초기부터 사용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사리원은 행정단위 명칭이 아니라 역원, 역참이었다. 경의선 황해청년선(사리원∼해주)의 분기점이며, 평양과 개성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통하는 교통의 요지다. 사리원시 봉산군은 봉산탈춤의 발상지로 5월 단오절에는 경암루 아래에서 놀이를 했다. 황해북도의 교육·문화뿐 아니라 경제도시로서도 크게 발전했다.

정의
북한의 황해북도(黃海北道) 북서쪽에 있는 시(市).
개설

황해북도의 도 소재지이다. 북쪽과 동쪽은 봉산군(鳳山郡), 남서쪽은 은파군(銀波郡), 서쪽은 재령강(載寧江)을 사이에 두고 황해남도(黃海南道) 재령군(載寧郡)과 접하여 있다. 동경 125°40′∼125°49′, 북위 38°27′∼38°33′에 위치하며, 면적 187.9㎢, 인구 30만 2600여 명(1996년 추정)이다.

명칭 유래

사리원(沙里院)이라는 이름은 조선 초기부터 사용되어 왔다.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사리원은 행정단위 명칭이 아니라 역원(驛院), 역참(驛站)이었다.

자연환경

사리원시는 재령평야(載寧平野)의 동부를 차지하는 고기하성층(古期河成層)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의 북쪽에는 한철산(漢鐵山, 458m) · 발양산(發陽山, 451m)이 솟아 있고, 북쪽에는 동서방향으로 정방산(正方山, 481m)을 주봉으로 하는 정방산맥(正方山脈)이 뻗어 이중으로 사리원을 감싸고 있다.

동쪽에는 낮은 구릉성 산자락이 남쪽으로 뻗다가 은파천(銀波川) 북쪽에 머물면서 휴학산(108m)이 잔구로 남아 있고, 이 잔구 위에 휴학산성이 있었으나 대부분 파괴되어 흔적만 남아 있다. 남쪽은 넓은 재령평야가 전개되는데, 곳곳에 미아산(嵋峨山, 150m)과 같은 잔구가 남아 있다.

서쪽에는 재령강이 심한 자유곡류(自由曲流)를 이루면서 북쪽으로 흐른다. 고재령만(古載寧灣)이 충적돼 형성된 충적평야이며, 곳곳에 곡류단절(曲流斷絶)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재령평야는 해발 20m 안팎의 낮은 벌이다. 지질은 황주계석회암 및 점판암 · 혈암 · 석영반암 등으로 되어 있으며, 갈탄이 매장되어 있다.

형성 및 변천

1947년에 사리원시로 승격되었고, 1952년 행정구역 개편 때 봉산군(鳳山郡)의 일부가 편입되었다. 1954년 황해도를 황해남 · 북도로 나눔에 따라 사리원시는 황해북도에 속하였고, 1973년 봉산군의 일부지역이 편입되었다.

2002년 10월 현재 행정구역은 경암동, 광성동, 구천일동, 구천이동, 구천삼동, 구천사동, 대성동, 도림동, 동일동, 동이동, 만금동, 북일동, 북이동, 북삼동, 북사동, 산업동, 상매일동, 상매이동, 상하동, 서리동, 성문동, 신양동, 신창동, 신흥일동, 신흥이동, 어수동, 운하일동, 운하이동, 원주동, 은별동, 철산동 등 31동, 구룡리, 대룡리, 문현리, 미곡리, 봉의리, 선정리, 성산리, 정방리, 해서리 등 9리로 구성되어 있다. 시 소재지는 구천일동이다.

현황

사리원은 북한 제일의 농업도시로 사리원농사시험장 · 관개관리소가 있다. 벼농사의 대중심지이며, 밀 · 옥수수 · 수수 · 콩 등의 밭작물과 사과 · 배 · 복숭아 등의 집산지이다. 채소 재배와 축산업도 모범이 되고 있으며, 외국의 시찰단도 많이 온다고 한다. 봉산탄천에서는 갈탄이 채굴되고 있다.

사리원은 북한에서 교통의 요지로 발달하였다. 경의선(京義線)에서 황해청년선(사리원∼해주)의 분기점이며, 사리원을 중심으로 평양 · 개성 · 해주 · 안악 · 신천 · 봉천 등을 연결하는 도로가 있고, 평양과 개성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통하여 있다.

시의 동남단에 삼국시대의 산성인 휴학산성이 있고, 경암산(景岩산(山))에는 경암루(景岩樓)가 있다. 경암산은 사암(砂岩) · 천매암(千枚岩)이 단면을 잘 보여주는 곳이며, 약수터 · 동물원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경암산 남록에 봉산향교(鳳山鄕校)가 있는데, 원래는 시의 남동쪽 끝인 휴학산 남록 향교리에 있었으나 지금 위치로 옮겼다.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73년경 재건 · 복구되었다. 사리원은 황해북도의 교육 · 문화 뿐 아니라 경제도시로서도 크게 발전하였다.

사리원농사시험장은 북한 제일의 규모를 갖춘 연구기관이다. 또한 농과 · 공과 · 경제대학이 갖추어진 교육 도시로 유명하다. 현재 사리원시에는 초 · 중등교육 및 고등교육기관도 많이 설치되어 있다. 고등교육기관으로는 계응상대학, 강건대학, 사리원지질대학, 리계순사리원제1사범대학, 사리원제2사범대학, 사리원교원대학, 사리원체육대학, 사리원예술학원 등 10여 개의 대학과 전문학교, 30개의 중학교, 11개의 소학교가 있다.

문화기관으로는 10여 개의 큰 도서관과 문화회관, 가무극장, 영화관, 사리원경기장, 사리원력사박물관 등이 있다. 보건기관으로는 황해북도인민병원을 비롯한 10여 개의 병원과 기타 치료기관들, 위생방역소 등이 있다.

봉산탈춤(鳳山탈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으로, 5월 단오절(端午節)이면 경암루 아래에서 놀이를 했는데, 지금은 서울을 비롯한 여러 곳에 보급되어 있다. 봉산탈놀이(鳳山탈놀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북한의 봉산탈춤은 일종의 군중놀이로 변화하였다.

참고문헌

『조선향토대백과(朝鮮鄕土大百科)』-황해북도(黃海北道)(평화문제연구소, 2003)
『북한지지요람(北韓地誌要覽)』(통일원, 1993)
『인물(人物)의 고향(故鄕)』-북한편(北韓編)(중앙일보사, 1991)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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