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활자본. 1924년 후손 선호(瑄鎬)·경석(敬晳)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병혁(李秉赫)·정해겸(鄭海謙)의 서문과 권말에 선호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시 5수, 잡저 1편, 논(論) 2편, 부록으로 기(記)·교지(敎旨)·묘갈명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적거장흥이배강진시봉고인(謫居長興移配康津時逢故人)」은 유배생활을 하면서도 충군애국하는 심정을 읊은 것이고, 「영정이백강(詠呈李白江)」은 적소에서 친구 이경흥(李敬興)을 그리워한 내용이다.
잡저인 「추풍감화(秋風感和)」는 가을의 쓸쓸한 경황을 묘사한 글이다. 부록에는 관찰사 김징(金澄)이 유배중인 그에게 의원과 약을 제공한 것을 상주한 계문(啓文)과 이를 윤허한다는 교지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