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5㎞, 너비 100∼250m이며, 깊이는 350∼500m이다. 함경남도와 강원도의 도계를 이루는 추가령(楸哥嶺)의 북쪽 사면에 있으며 서쪽에 마상산(麻桑山), 동쪽에 연대봉(淵臺峰)이 솟아 있다.
제3기 마이오세 말 지각변동에 의해 만들어진 단층선을 따라 파인 골짜기를 추가령구조곡이라고 한다. 이 지구대 북쪽을 따라 안변남대천이 파놓은 협곡 양쪽에는 약 300~500m 높이의 시생대와 중생대의 화강암 벼랑이 이마를 맞대고 서 있다. 특히 높이 50m나 되는 삼방폭포와 고음폭포 등이 승경을 이룬다. 북쪽 경사면은 우리 나라 다설지의 하나로서 스키장으로 유명하다.
서울과 관북지방을 잇는 협곡의 통로 세 곳에 관방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래서 삼방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지금도 경원선 철도, 경원가도가 지난다. 삼방약수와 부근의 스키장, 세포고원(洗浦高原)과 석왕사(釋王寺), 그리고 원산 송도원 등과 연결되는 관광휴양지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