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법회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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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
문헌
대종교 3대 교주 윤세복이 대종교의 수행방법에 관해 1952년에 저술한 대종교서.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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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대종교 3대 교주 윤세복이 대종교의 수행방법에 관해 1952년에 저술한 대종교서. 지침서.
내용

대종교 교리에 따른 간결하고도 긴요한 수행 지침서이다. 원제는 ≪수진삼법회통 修眞三法會通≫이며, 한글로는 ‘세법모두틈’이라 한다. “성통공완(性通功完)하여 철인(哲人)의 경지에 이르는” 수행법이다.

저자는 ≪삼일신고 三一神誥≫의 진리훈(眞理訓)에 나오는 지감(止感)·조식(調息)·금촉(禁觸)의 이치를 바탕으로, 1942년 '임오교변' 사건으로 액하감옥에 투옥되었을 때 30여 년에 걸친 수행을 바탕으로 옥중에서 기초(起草)하였다. 환국 이후인 1952년에 탈고하였다. 현재 ≪대종교요감≫ 속에 실려 있다. 제1장 삼법명(三法銘), 제2장 삼법약설(三法略說), 제3장 삼법회통(三法會通)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제1장은 세 법을 수행하는 원칙을 말하고 있는데, 지감이란 기쁨과 두려움과 슬픔과 탐함과 성냄과 싫어함을 그치는 것이요, 조식이란 김의 화평함을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맑은 김과 흐린 김과 찬 김과 더운 김과 마른 김과 젖은 김을 고루 해야 하는 것이요, 금촉이란 소리와 빛을 경계하고 냄새와 맛을 잊어버리며 음탕함과 살닿음을 끊는 것이다.

제2장은 세 법을 수행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지감이란 마음이 평온함을 기대함이 으뜸이어서, 고통과 마귀가 틈을 엿보아 물욕으로 뜻을 흔들리게 할 때, 안으로 깊은 곳[玄宮]을 오래 보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사특한 생각이 없어진다고 하였다.

그리고 조식이란 김을 평온하게 함이 으뜸이어서, 시간을 늘려 호흡하면 그 효험이 신기하고 숨쉰 김이 단전(丹田)으로 내려가 온몸을 두루 돌게 되니, 기운을 기르고 성품을 단련하게 된다고 하였으며, 금촉이란 몸을 평안하게 함이 으뜸이어서, 향불을 피우고 ≪삼일신고≫를 읽으면 차차 명상 속으로 들어가 몸을 가지되 얽매임이 없게 된다고 하였다.

제3장은 세 법이 관통되는 원리를 말하고 있다. 즉, 느낌[感]과 숨쉼[息]과 부딪힘[觸]을 일러 삼도(三途)라 하는데, 이는 성(性)·명(命)·정(精)의 삼진(三眞)과 심(心)·기(氣)·신(身)의 삼망(三妄)이 서로 충돌하여 형성된 것이다. 각각 6경계[六境]로 되어 있어 전부 18경계[十八境]를 이룬다.

이 18경계에 사로잡히면 다섯 괴로움[五苦]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그침과 고루함과 금함의 삼법(三法)을 닦아 거듭 반성하게 되면 마침내 삼진에 도달한다. 이에 도달하면 보고, 듣고, 알고, 행하는 ‘4대신기(四大神機)’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가 바로 ‘성통공완(性通功完)’이 이루어지는 때로 ‘삼진귀일(三眞歸一)’의 상태라고 한다.

참고문헌

『대종교요감』(대종교총본사, 1971)
『대종교중광육십년사』(대종교종경종사편수위원회, 대종교총본사, 1971)
『역해종경사부합편』(대종교종경종사편수위원회, 대종교총본사, 1986)
집필자
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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