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상원사 ( )

불교
유적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신림면 치악산(雉岳山) 남대봉 아래쪽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창건된 사찰.
유적/건물
건립 시기
통일신라
소재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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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상원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신림면 치악산(雉岳山) 남대봉 아래쪽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창건된 사찰이다. 고려 말 나옹이 중창하였다. 6·25때 폐허가 된 것을 1968년 주지 송문영과 의성이 중건하였다.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신라의 석탑 양식을 따른 쌍탑, 불상의 광배와 연화대좌가 있다. 또한 이 절은 ‘은혜갚은 꿩’ 전설이 생겨난 곳으로, 이 전설에서 유래하여 치악산이 되었다고 한다.

정의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신림면 치악산(雉岳山) 남대봉 아래쪽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창건된 사찰.
건립과 변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 말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無着)이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오대산 상원사(上院寺)에서 수도하던 중 문수보살(文殊菩薩)에게 기도하여 관법(觀法)으로 이 절을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창건 이후 고려 말 나옹(懶翁, 1320~1376)이 중창하였고, 월봉(月峯) · 위학(偉學) · 정암(靜巖) · 해봉(海峯) · 삼공(三空) · 축념(竺念) 등의 선사들이 이곳에서 수도하였다.

조선시대의 여러 왕들은 이 절을 국태안민(國泰安民)을 위한 기도처로 삼았다고 한다.

그러나 6·25전쟁 때 전소되어 폐허되었던 것을 1968년 주지 송문영(宋文永)과 의성(義成)이 중건하였다. 1988년 경덕(敬悳)이 대웅전을 다시 짓고, 범종각과 일주문을 신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황

현존하는 주1로는 1984년 강원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대웅전산신각, 범종각, 일주문, 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동 · 서에 신라 석탑의 양식을 따른 삼층 석탑 2기가 있다. 이 탑은 상원사의 창건과 동시에 세워진 것으로, 주2에 둥근 연꽃 봉오리 모양을 새겨 일반 탑에서 보기 어려운 양식을 나타내고 있어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동쪽 탑의 바로 앞에는 화염문(火炎文)을 보이는 섬세한 불상의 광배(光背)와 연화대석이 있어, 원래 이 절에 석불이 봉안되어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으며,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밖에도 절 뒤쪽 200m 지점에는 높이 1m의 지극히 단조로우나 매우 오래된 부도와, 무착이 중국에서 묘목을 얻어 와 심었다는 계수나무 네 그루가 있다.

전설

이 절은 은혜 갚은 꿩과 뱀의 전설이 생겨난 곳이기도 하다. 절이 위치한 치악산은 본래 적악산(赤岳山)이었다. 이 산 기슭에 수행이 깊은 승려(또는 과거를 보러 가던 나그네)가 있었는데, 어느 날 산길에서 큰 구렁이가 새끼를 품고 있는 꿩을 감아 죽이려는 것을 보고 지팡이로 구렁이를 쳐서 꿩을 구하였다. 그 날 저녁 여인 혼자 사는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그 여인은 죽은 구렁이의 아내로서 원수를 갚기 위해 사람으로 변신하여 그를 유인한 것이었다. 그 여인은 자정이 되기 전에 폐사가 된 상원사의 종을 세 번 울리게 하면 죽은 구렁이가 승천할 수 있으므로 그 승려에게 종을 세 번 울리면 살려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시간상 도저히 산정까지 올라갈 수 없었으므로 포기한 채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데 종이 세 번 울려 왔다. 구렁이는 기뻐하면서 이것이 부처님의 뜻이므로 다시는 원한을 품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지 사라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가 있었던 곳은 숲에 싸인 자갈밭이었다. 먼동이 트고 상원사로 올라가 보니 종루 밑에 꿩과 새끼들이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 있었다. 이와 같이, 꿩이 죽음으로써 은혜를 갚았다고 하여 꿩 치(雉)를 써 치악산(雉岳山)으로 불렀다고 한다.

참고문헌

단행본

권상로 편, 『한국사찰전서』 하(동국대학교 출판부, 1979)
이고운·박설산, 『명산고찰따라』 (신문출판사, 1987)
이정, 『한국불교사찰사전』 (1996)
주석
주1

정당(正堂)과 옥우(屋宇)라는 뜻으로, 규모가 큰 집과 작은 집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2

쇠붙이로 된, 원기둥 모양의 장식이 있는 불탑의 꼭대기 부분. 우리말샘

집필자
박미선(명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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