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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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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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
개설

한자어로는 와거(萵苣)·와채(萵菜)라고 한다. 학명은 Lactuca sativa L.이다. 채소로 널리 재배되고 있는 식물로 높이가 1m에 달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털이 없다.

근생엽(根生葉)은 타원형으로서 크지만 경생엽(莖生葉)은 점차 작아지며, 윗부분의 것은 밑부분이 화살 밑처럼 되어 원줄기를 감싸고 양면에 주름이 많으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황색으로 6, 7월에 피며 열매는 수과(瘦果)로 끝에 긴 부리가 있고 능선이 있으며, 그 끝에 백색 관모가 낙하산처럼 퍼져 있다.

상추는 유럽·서아시아·북아시아 등지에서 자생하고 있어 그 지역이 원산지로 추측되고 있다. 서기전 4500년경의 이집트벽화에 상추가 기록된 것으로 보아, 그 재배가 오래 전부터 이루어졌으며, 우리 나라에는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중국을 거쳐 전래되었다고 추정된다.

그러나 중국의 고서(古書)인 『천록지여(天祿識餘)』에 의하면, 고려의 상추는 질이 매우 좋아서 고려 사신이 가져 온 상추 씨앗은 천금을 주어야만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천금채라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이, 중국을 거쳐 받아들였던 상추는 우량품종으로 육성되어 다시 역수출되었던 것이다.

생태

현재 상추의 재배면적은 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약 3,000㏊에 6만t이 수확되고 있다. 생육 및 싹트기에 알맞은 온도는 15∼20℃이며 고온에 의해 추대가 이루어진다. 산성토양에 약하며 충분한 수분을 필요로 한다. 재배품종은 크게 결구상추·반결구상추·잎상추·배추상추의 4가지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잎상추를 먹는데 대표적인 품종에는 치마상추·뚝섬녹축면상추·적축면상추가 있다. 결구종은 주로 수입종으로 그레이트레이크·팬레이크가 있다. 재배형태로는 봄재배·가을재배·겨울재배·고랭지재배가 있다. 고랭지에서는 주로 결구상추가 재배되며 평지의 봄·가을 재배에서는 잎상추가 재배된다.

재배방법은 5∼6주간 묘상에서 육묘하여 이식하는데, 파종은 6㎝ 간격으로 줄뿌림하며 본잎이 2∼4장 전개되면 한 번 옮겨심었다가 본잎이 5∼7장이 되었을 때 포장이나 온실 내에 정식한다. 거름은 10a당 질소 20㎏, 인산 10㎏, 칼리 15㎏ 정도로 준다. 수확은 잎상추는 정식 후 30일, 결구상추는 50일, 치마상추는 수시로 실시한다.

상추는 주로 쌈을 싸 먹으며 겉절이로도 이용된다. 잎에는 수분 94%, 단백질 1.8%, 무기염류 0.7%가 함유되어 있으며, 100g당 비타민C 12㎎, 비타민A 1,650IU가 들어 있다. 상추 줄기에서 나는 우윳빛 즙액에는 락투세린·락투신 등이 들어 있어서 진통 또는 최면효과가 있다. 따라서, 상추를 많이 먹으면 잠이 오는 것도 이 때문인 것이다.

민간에서는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진물은 정액에 유감하여 상추가 정력을 강화시킨다고 생각한다. 특히, 고추밭 이랑 사이에 심은 상추는 그 효과가 현저하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냉이 생기고 산모가 먹으면 아기가 푸른 변을 본다고 한다.

참고문헌

『한국요리문화사』(이성우, 교문사, 1985)
『대한식물도감』(이창복, 향문사, 1982)
『채소원예각론』(표현구 외, 향문사,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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