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박과에 속하는 1년생 덩굴식물이다. 식물 전체에 잔털이 나 있다. 잎은 대체로 삼각형이며 잎 가장자리에 3∼5개의 결각이 있다. 재배형태에 따라 노지오이·하우스촉성용 오이·터널 및 조숙재배용 오이 등으로 분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하우스용 오이를 가꾸고 있다. 과채류 가운데 가장 분화가 많이 된 작물로 연중 생산되고 있다. 너무 건조하거나 재배조건이 나쁠 때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알칼로이드계통의 물질이 생겨 맛이 쓰다. 수분이 95%로 특별한 영양가는 없으나 비타민이 풍부하다. 오이소박이·오이지·오이장아찌 등을 만들어 먹으며 오이냉국 등 다양한 요리에 이용된다.
학명은 Cucumis sativus L. 이다. 오이는 널리 재배하고 있는 식물로 식물 전체에 잔털이 나 있다. 잎은 대체로 삼각형이며 잎 가장자리에 3∼5개의 결각이 있다.
암꽃과 수꽃은 한 그루에 따로 피는데, 암꽃과 수꽃의 성비율은 단일조건 또는 안티옥신(anti-auxin)을 잎에 살포시켜 바꿀 수 있다. 생육 및 발아적온은 25∼30℃이고, 10∼12℃ 이하에서는 생육이 억제된다. 일반적으로 참외나 수박보다 많은 수분을 요구하지만 토양이 과습하면 발육이 나빠지고 병해가 나타난다.
토양은 유기질이 많고 보수성(保水性)이 크며 비옥한 토양으로서 토양산도 5.2∼7.2 범위에서 잘 자란다.
오이의 분류는 학자에 따라 다르나 세계적인 추세를 살펴보면 재배형태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즉, 노지오이 · 하우스촉성용 오이 · 터널 및 조숙재배용 오이로 분류하고 있다. 노지오이는 다시 샐러드용과 피클용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 나라의 노지오이는 재배기간이 한여름이므로 내서성(耐暑性)이 강한 계통이 재배되는데,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가시가 많고 길이가 30㎝ 이상되는 삼척오이 · 사엽오이가 여기에 속한다.
피클용 오이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다. 하우스 또는 촉성용 오이는 외형이 다소 길고 녹색인 계통과 짧고 담록색을 나타내는 계통으로 나눌 수 있다. 녹색계통에는 유럽의 경우 90㎝까지 자라는 온실전용오이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20∼30㎝ 정도로서 청장마디오이가 대표적이다.
담록색계통은 반백군(半白群)으로 서울마디오이 · 백록다다기오이 등이 있다. 터널 및 조숙재배용 오이를 유럽에서는 온상오이라고도 부르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하우스용 오이를 구별없이 일반적으로 가꾸고 있다. 재배형태는 우리 나라에서 가꾸고 있는 과채류 가운데 가장 분화가 많이 된 작물로 연중 생산되고 있다.
재배형은 10∼1월에 하우스 안에서 파종하여 1∼4월에 수확하는 촉성재배, 1·2월 상순에 파종하여 3∼6월에 수확하는 반촉성재배, 2·3월에 씨를 뿌려 5∼7월에 수확하는 조숙재배, 4·5월에 노지에 직파하여 6∼8월에 수확하는 여름재배, 7·8월에 씨를 뿌려 9·10월에 수확하는 억제재배가 있다.
오이도 수박이나 참외처럼 싹을 틔워서 포트나 온상에 파종하여 약 30∼40일간 육묘하여 정식한다. 묘상에서 너무 야간에 고온상태로 관수를 많이 하면, 키만 자라서 환경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보통 육묘할 때의 야간온도는 15∼17℃, 주간은 22∼23℃가 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온상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오이모종을 본밭에 옮겨 심기 위해서는 옮기기 1주일 전부터 피복물을 늦게 덮는 등 일련의 조작으로 경화(硬化)시켜 저온에 견디는 힘을 길러 줄 필요가 있다.
시비량은 촉성재배의 경우, 흡수율이 낮으므로 10a당 질소 · 인산 · 칼리를 40㎏ ·30㎏ ·40㎏ 수준으로 시비하며, 조숙 및 노지재배에서는 25㎏ ·15㎏ ·25㎏ 수준으로 사용한다. 질소와 칼리는 덧거름으로 전량의 40∼50%를 3, 4회 나누어주는데 식물에 너무 가까이 시비하면 안 된다.
재식거리는 하우스재배시에는 이랑너비 90㎝에 두줄로 심는데 포기 사이는 45㎝가 되게 한다. 정식 뒤에는 대나무 등을 이용해서 지주를 세워 주어야 한다.
병으로는 잎에 담황색이나 담갈색의 반점이 생기는 노균병, 황백색의 둥그렇고 오목한 병반이 생기는 탄저병이 많이 발생한다. 이때에는 지네브 및 마네브 400∼600배 액을 뿌려 방제한다.
수확은 개화 뒤 5∼10일에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