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음악제’라는 명칭을 사용한 국제 행사는 총 세 종류이다.
첫 번째는 1962년 안익태 주도로 시작된 행사이다. 제1회 서울국제음악제는 정부 예산으로 1962년 4월 18일에서 5월 16일까지 국립극장과 시민회관에서 서울국제음악제실행위원회 주최, 공보부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제2회는 1963년 5월 1일에서 15일까지 시민회관에서 개최되었으며, 제3회는 1964년 5월 19일에서 26일까지 시민회관,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이후 정부의 예산 중지와 서울시의 협조를 얻지 못하여 중단되었다.
두 번째는 한국방송공사(KBS) 및 (사)한국음악협회 주최로 개최된 행사이다. 1975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주최로 ‘광복 30주년 기념 음악제’가 개최되었는데,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신진 음악인들이 대거 초청되어 열린 음악제의 호응이 크자, 이듬해인 1976년부터 지속 사업으로 ‘대한민국음악제’가 열리게 된다. 1986년 11회부터는 주최가 한국방송공사(KBS)로 이관되면서 ‘서울국제음악제’로 명칭이 바뀌어 1991년 16회까지 개최되었다, 이후 재정난으로 주최권을 당시 문화부에 반납한 뒤 주최자가 없어 열리지 못하였다. 1993년 제17회부터 (사)한국음악협회의 주최로 격년제로 개최되어 2005년 제23회까지 이어졌다. 이후 2006년 제24회부터는 ‘대한민국국제음악제’로 명칭이 환원되어 ‘서울국제음악제’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세 번째는 2009년 외교부 산하의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서 시작하여 이후 주최가 서울국제음악회 조직위원회로 이관되어 2023년 현재 15회를 맞고 있는 행사이다. 2009년 ‘음악을 통한 화합’ 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서울국제음악제’는 매년 우리나라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주1의 음악인과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 역량 있는 국내 음악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국제 음악 축제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7년부터 5년간 서울시 대표 예술 축제로, 2022년에는 대한민국 공연 예술제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