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북집 ()

석북집
석북집
한문학
문헌
조선 후기의 문인, 신광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6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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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인, 신광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6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06년 5대손 신관휴(申觀休)가 목활자본으로 간행하였다. 이 밖에 신광수의 아들 신우상(申禹相) · 신기상(申夔相)이 신광수 사후 시문을 정리, 편집하여 엮은 필사본 8책이 따로 전한다.

1973년 신석초(申石艸)가 『자하시집(紫霞詩集)』과 합본으로 『석북시집(石北詩集)』을 초역, 간행하였고, 1975년 한국한문학연구회에서 16권 8책의 목판본을 『기록초음(騎鹿樵吟)』 · 『진택문집(震澤文集)』 · 『부용시선(芙蓉詩選)』 등과 합본하여 『숭문연방집(崇文聯芳集)』이란 제목으로 영인하고 간행하였다. 현재 고려대학교 · 성균관대학교 도서관도서에 소장되어 있다.

서지적 사항

16권 8책. 목판본. 권두에 장석룡(張錫龍)의 서문이 있다.

내용

『석북집』 권1∼10은 시, 권11·12는 서(書), 권13은 서 · 소 · 상량문, 권14는 제문, 권15는 서(序) · 비음기(碑陰記) · 전(傳) · 여문(儷文), 권16은 잡저 ·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에는 그의 행장과 연기(年記)를 수록하였다.

『석북집』 권2에는 서관록(西關錄), 권5·6에는 여강록(驪江錄), 권7에는 탐라록(耽羅錄), 권8에는 북산록(北山錄), 권9에는 임장록(臨漳錄), 권10에는 월중록(粤中錄) 등의 제목을 붙여 장소와 시기별로 편집한 것이 특이하다. 권10에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 관서악부(關西樂府)」가 수록되어 있다.

『석북집』에 실린 시는 모두 1,200여수에 달한다. 권1∼4에 실린 시들은 주로 서울과 시골에서 평소 벗들과 주고받은 것들이고, 권2의 서관록은 관서지방을 여행하면서 읊은 시들이다. 권5·6의 여강록은 그가 49세 때 영릉참봉에 부임하여 그곳의 산수를 노래한 시들이다.

그는 스스로 이 가운데 득의작이 많다고 하였다. 권7의 탐라록은 53세에 의금부도사로서 제주도에 들어갔을 때에 제주도의 풍속과 생활환경 · 산천 · 백성들의 모습 등을 나그네의 회포와 함께 노래한 내용이다.

『석북집』 권16에는 「서마기사사(書馬騎士事)」 · 「마생전(馬生傳)」 · 「호승전(虎僧傳)」 · 「검승전(劍僧傳)」 등 전기적 성격의 전(傳)이 실려 있다. 「 등악양루탄관산융마(登岳陽樓歎關山戎馬)」는 과체시(科體詩)로서, 특히 평양기생들에 의하여 애창되어 널리 인구에 회자되었던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 문집에는 실리지 않았다.

『석북집』의 「관서악부」는 모두 108수로 된 장편 악부시이다. 평양감사로 부임하는 채제공(蔡濟恭)에게 전별시로 지어준 것이다. 작품에는 서경(西京)을 중심으로 관서지방의 지리와 형승(形勝), 역사와 인물, 관변(官邊)과 민간의 풍속 등의 내용을 담아 향토애와 국토에 대한 긍지, 자주정신과 우국충정 등을 유장한 악부의 가락으로 잘 형상화하였다.

참고문헌

『석북시연구』(윤경수, 정법문화사, 1981)
「신광수의 관서악부에 대한 일고찰」(이기현, 한양대학교석사학위논문, 1985)
「석북문학연구」(이가원,『동방학지』제4집,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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