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2권 1책. 목판본. 송나라 종고(宗杲)와 사규(士珪)가 선덕(先德)조사의 고담(高談)과 총림(叢林)의 유훈(遺訓)을 모은 것을 정선이 다시 편집한 것으로 선가(禪家)의 귀감이 되는 책이다.
권말에 있는 고려 말의 승려인 환암(幻菴)의 발문과 간행기록에 의하면, 상위(尙偉)와 만회(萬恢)가 모연(募緣)하고, 우바새(優婆塞) 고식기(高息機)와 우바이(優婆夷) 최성연(崔省緣)의 시주로 1378년에 충주청룡사(靑龍寺)에서 개판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때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도 함께 개판되었다.
이 『선림보훈』은 현재 전해지고 있는 여러 판본 가운데 권말의 간기가 완전하게 남아 있고 각자(刻字)와 인쇄가 가장 정교한 고려본으로서 귀중한 자료이다. 삼성미술관 리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