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2년(성덕왕 1)에 창건하였으며 그 뒤의 자세한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병자호란 때 이 절의 승려들이 불을 지르고 산중으로 도망하여 폐사가 되었으며, 현존하는 유물로는 197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충주 원평리 석조여래입상과 3층 석탑 1기만이 남아 있다.
높이 610㎝의 미륵불입상은 전체적으로 볼 때 균형이 잡혀 있고 웅대하며 섬세한 솜씨는 통일신라시대 작품임을 증명한다. 불상의 머리 부분에 화흔(火痕)이 남아 있으며, 이마와 머리 뒤에는 여러 개의 소공(小孔)이 있어 장식품을 장치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 앞에는 배례석이 있다. 또 석불의 북쪽 15m 지점에 있는 3층 석탑은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탑의 결손부분은 많으나 상대중석의 남쪽과 북쪽 면석에는 향로가 양각되어 있고, 1층 옥신의 4면에는 불상이 각각 조각되어 있다. 이 탑 외에도 미륵불 동쪽 10m 지점에 3층 석탑 1기가 있었으나 1930년대에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