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2,234만 612㎡. 1972년 9월 명승으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12월 9일에 명승으로 재지정되었다. 송광사는 조계산의 서쪽 중허리에 위치하여 울창한 숲속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법’의 해인사(海印寺), ‘불’의 통도사(通度寺)와 함께 ‘승’의 사찰로 꼽혀 우리나라 삼보사찰(三寶寺刹) 중의 하나로 국보 3점과 보물 12점을 비롯하여 귀중한 국가유산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또한, 절 여러 곳에 아름다운 모습들이 있는데, 절의 입구에 자리잡은 수박다리 삼청교(三淸橋)와 그 위의 누각인 우화각(羽化閣)이 조화를 이루며 맑은 개울물에 비치는 경치, 대웅전 뒤쪽에 쌓여 있는 여러 겹의 막돌담 등이다.
또, 이 절에 딸린 천자암(天子庵)의 뒤뜰에는 비비꼬여 자라는, 수령 800년이 넘는 송광사의 곱향나무(천연기념물, 1962년 지정)가 있다. 선암사는 조계산의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데, 아도화상(阿度和尙)이 창건하였다고도 하는 오래된 사찰로 후미진 구석구석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쌍무지개다리 승선교(보물, 1963년 지정)가 있고, 3월 하순이면 활짝 피어나 온 경내를 그윽한 향기로 가득 채우는 매화나무가 있다.
조계산은 소백산맥의 끝자락에 자리잡은 산으로 산세가 험하지는 않으나 갖가지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울창한 숲을 이루어 1979년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선암사쪽은 수령이 많은 나무들로 도토리나무 · 동백나무 · 전나무 · 단풍나무 · 밤나무 느티나무 등이 울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