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활자본. 1939년 당질 우기(瑀基)와 손자 진욱(鎭旭) 등이 그의 할아버지 종락(宗洛)과 아버지 상철(相轍)의 문집 등을 합해 『변씨삼세유고(邊氏三世遺稿)』로 편집, 발간하였으나 일본인에게 압수당해 반포되지 못하였다. 그 뒤 1982년 재종증손 시연(時淵)이 독립시켜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종선(李鍾宣)·기노선(奇老善) 등의 서문, 권말에 진욱·윤정복(尹丁馥)·시연 등의 발문이 있다. 전라남도 장성의 변시연가(邊時淵家) 산암문고(汕巖文庫)에 소장되어 있다.
권1에 시 154수, 권2에 잡저 3편, 설(說)·상량문 각 2편, 묘갈명 1편, 권3은 부록으로 차운시(次韻詩)와 만사 50여 수, 제문·가장·행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친척인 규용(奎容)·상진(相眞)·석기(奭基) 등의 시에 차운해 지은 것과 여러 가지 자연물을 소재로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소(鵲巢)」·「영계(詠鷄)」·「두견(杜鵑)」·「설월(雪月)」 등 다수의 서정시,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한 「속화팔경운(續和八景韻)」 등이 있다.
잡저에는 저자의 학문적 연구 결과가 집적된 「이기원류(理氣源流)」·「사단칠정」과 『논어』 중 의심스러운 구절들에 대해 해설을 가한 것으로서 13조목으로 구성된 「경의문대(經義問對)」 등이 있다.
설에는 인간의 심성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기술한 「심설」·「성설」 등이 있다.